금융감독원이 변액보험 판매실태를 점검한 결과 AIA생명, ING생명, KB생명, KDB생명, PCA생명, 우리아비바생명, 현대라이프생명 등 7개사가 ‘저조’ 등급을 받았다.
‘양호’ 등급은 미래에셋생명, 삼성생명, 한화생명 등 3개사였으며 ‘우수’ 등급을 받은 생명보험사는 올해도 없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10~12월 19개 생명보험사를 상대로 변액보험 미스터리쇼핑을 실시한 뒤 27일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고객을 가장한 조사원이 이들 생보사 소속 보험설계사 540명과 상담을 하면서 적합성, 상품설명 등 14개 평가항목을 확인하는 방식이었다.
미스터리쇼핑 결과 보험설계사 540명의 평균점수는 70.2점으로 2012년(53.7점)에 비해 크게(16.5점, 30.7%) 상승한 수치를 보였다.
미래에셋생명, 삼성생명, 한화생명 등 3개사는 80점대의 점수로 ‘양호’ 등급을 받았다. 교보생명, 동양생명, 신한생명, 알리안츠생명, 푸르덴셜생명, 흥국생명 등 6개사는 70점대의 점수로 ‘보통’ 등급을 받았다.
또 동부생명, 메트라이프생명, 에이스생명 등 3개사는 60점대의 점수를 받아 ‘미흡’ 판정을 받았다. 최하위 등급인 ‘저조’ 판정을 받은 7개사는 AIA생명, ING생명, KB생명, KDB생명, PCA생명, 우리아비바생명, 현대라이프생명이었다.
특히 저조 등급을 받은 생보사 중 AIA생명과 PCA생명은 2년 연속 ‘저조’ 등급을 받았다. 이들은 올해 판매관행이 전혀 개선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금감원은 “계약자에 대한 가입권유와 관련된 적합성 원칙을 지키기 위한 시스템이 미흡하다”며 “특히 외국계 생보사의 경우 적합성원칙 프로세스 준수 평가점수가 국내 생보사에 비해 특히 낮았다. 외국계 생보사의 경우 전사적인 판매관행 개선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