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조선, 완전자본잠식… 상장폐지 되나
STX조선, 완전자본잠식… 상장폐지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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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3월 말까지 자본잠식 해결 못하면 상장폐지 돼
▲ STX조선해양이 완전자본잠식으로 거래 정지됐다. 사진은 정성립 대표이사 ⓒSTX조선해양

STX조선해양이 완전자본잠식상태에 빠져 거래가 정지됐다.

한국거래소 유가증권본부는 6일 STX조선해양에 조회공시를 요구하고, 오전 7시부터 주권 매매거래를 정지했다.

STX조선해양의 재실사 결과 지난해 2분기 말 기준 자본총계는 –6571억 원으로 나타났다. 5일 채권단과 안진회계법인, 삼일회계법인에 따르면 STX조선해양의 추가 부실 규모는 1조 8000억 원에 달한다.

채권단은 7000억 원의 자금지원을 이미 결의했고, 1조3000억 원을 추가로 출자 전환할 예정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현재 계획된 1조3000억원의 출자전환은 STX의 유동성 숨통을 틔우기 위한 것"이라며 "지난해부터 정상화 계획을 짤 때도 부실 규모가 너무 커서 상장에 대해서는 접어두고 (정상화 계획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상장폐지를 막기 위해서는 채권단이 현재 계획에 더해 대규모 추가 출자전환을 해야 하지만, 그럴 가능성은 사실상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STX조선해양은 오는 7일 오후 6시까지 조회공시에 대한 답을 해야 한다.

한편, STX조선해양은 2013년도 사업보고서 제출 마감 시한인 올해 3월 말까지 자본잠식을 해결하지 못하면 상장폐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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