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ENS "직원 대출 사기사건, 회사와 무관"
KT ENS "직원 대출 사기사건, 회사와 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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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소행일 뿐' 입장 재차 강조…"조사, 납품업체 중심으로 이뤄져야"
▲ KT ENS 직원이 2000억 원대 대출사기를 벌인 것과 관련, KT ENS는 회사와 관련이 없는 일이라는 점을 명확히 했다.

KT 자회사 KT ENS가 최근 자사 직원이 개입된 2000억 원대 대출 사기사건과 관련, 회사와 무관한 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KT ENS는 7일 보도자료를 내고 “이번 금융대출 사기사건과 관련해 내부적으로 확인한 결과, 협력업체인 N사와 휴대전화나 노트북을 거래한 사실이 없으며 금융권에 대해 대출약정, 지급보증을 한 사실 또한 없다”고 해명했다.

특히 이번 대출의 근거자료로 사용된 법인 인감, 세금 계산서가 위조됐다는 것을 분명히 했다.

KT ENS는 “이번 대출과 관련해 회사의 인감 사용을 승인하지 않았으며 종이 세금계산서는 2011년 이후 법인 간 거래에서 전혀 사용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출을 받은 주체는 납품업체가 설립한 SPC이며 따라서 조사도 납품업체를 중심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회사 측은 “2006년부터 외부감사인을 통해 내부회계관리 점검을 받고 있으며 감사결과, '문제없음' 의견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KT ENS의 직원 김모 씨는 N사 등 몇 개 회사와 조직적으로 공모해 시중은행 등 금융권을 상대로 2800억 원 규모의 대출 사기를 벌였다. 금감원은 최근 저축은행을 검사하는 과정에서 동일한 인물에게 한도를 훨씬 웃도는 규모의 대출이 이뤄진 것을 발견하고, 이를 중점적으로 조사하는 과정에서 대출 사기 사실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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