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폴 수배 최고 단계 '적색수배', 50억 이상 피해 유발 경제사범에 내려져
KT 자회사 KT ENS 협력업체 7곳이 하나은행 등 일반 시중은행과 저축은행 등을 대상으로 초대형 금융사기를 저지른 사건과 관련, 경찰이 13일 주범으로 지목된 엔에스쏘울 전모(48) 대표의 신병 확보를 위해 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했다.
전 대표는 지난 3일 KT ENS 직원과 함께 홍콩으로 출국했다. 그러나 아직 홍콩에 머물고 있는지, 제 3국으로 도주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적색수배는 50억 원 이상의 피해액을 발생시킨 경제사범이나 살인‧강도 등 강력범죄를 저지른 피의자에게 내려지는 인터폴 수배 최고 단계다.
한편, 앞서 대출 사기를 저지른 KT ENS 부장 김모(51)씨는 N사 전 씨와 함께 홍콩으로 달아났다가 홀로 귀국한 후 지난 6일 경찰에 체포됐다. 김 씨는 경찰 조사에서 "정상 대출인 줄 알았고, 모든 과정은 홍콩으로 달아난 전 씨가 주도했다"며 범행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구속된 김씨와 전 대표가 마카오와 동남아 등지서 거액의 도박을 해왔던 것으로 파악하고 도박 등에 사기대출받은 자금 일부를 탕진했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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