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리조트 붕괴사고' 희생자 애도…"재발방지대책 세워야"
여·야, '리조트 붕괴사고' 희생자 애도…"재발방지대책 세워야"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7일 경주 마우나리조트 강당 지붕 무너져 10명 사망·103명 부상
▲ 새누리당이 리조트 붕괴사고 사상자들에 애도를 표명했다. 아울러 재발방지대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새누리당

110여 명의 사상자를 낸 경주 마우나리조트 강당 지붕 붕괴 사고와 관련, 여야가 일제히 애도를 표했다. 더불어 재발방지대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는 18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정말 우리의 피지도 못한 꽃다운 청춘들이 기성세대의 무사안일과 부주의에 소중한 목숨을 잃었다”며 “어떤 말로도 변명할 수 없는 어른들의 잘못”고 전했다.

이어 “아름다운 영혼들이 편안히 영면하기를 간절히 바란다”며 “졸지에 변을 당한 가족들에게도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경주지역이 최고 75cm까지 눈이 내렸다는 사실을 짚으며 “무게의 취약함, 구조물의 건물임에도 불구하고 단 한번의 제설작업도 없었다고 하니 만연한 안전불감증이 이런 안타까운 문제를 불렀다”며 “정부당국은 상황이 수습되는 대로 철저한 재발방지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기현 정책위의장 역시 “불의의 사고로 목숨을 잃으신 분들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 분들께도 깊은 위로를 보낸다”며 애도를 표했다.

이어 “아직까지 구체적 사고원인이 밝혀지고 있지는 않으나 상식적으로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사고다.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개탄했다.

아울러 “철저한 조사를 통해 책임자를 가려내고, 책임져야 할 사람에 대해 엄중한 처벌을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문종 사무총장은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국민의 안전을 지키고 다시는 이런 비정상이 일어나지 않도록 시시비비를 가려줘야 할 것”이라며 “지금 건설하는 다리나, 빌딩, 아파트 모든 부분의 안전을 다시 한번 살펴보아야 되는 시점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 민주당 역시 리조트 붕괴사고 희생자에게 애도를 표했다 ⓒ민주당

민주당 역시 애도를 표했다.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18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고인이 된 학생들의 명복을 빌고, 그 가족들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당국이 노력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전병헌 원내대표는 “한창 꽃필 나이에 안타깝게 희생된 청년들의 명복을 다시 한번 빈다”며 “정부는 철저한 진상조사와 더불어 각종 다중이용시설물의 안전점검과 재발대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폭설 등 기상이변으로 인한 시설위험 상태점검의 노력을 더욱더 강화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7일 경주시 양남군 신대리 마우나리조트 강당에서 부산외대 신입생을 비롯한 110여명이 신입생 환영행사를 하던 중 갑작스럽게 건물 지붕이 무너지면서 붕괴되는 사고가 일어났다.

이 사고로 10명이 사망하고 103명이 부상을 입었다. 부상자 중 2명은 중상으로 생명이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