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리조트 사상자 보상 난항…장례 일정 불투명
경주 리조트 사상자 보상 난항…장례 일정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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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생의 재학생 인정 여부 합의 쟁점
▲ 지난 17일 경주 마우나리조트에서 발생한 붕괴사고 사상자에 대한 보상협의가 난항을 겪고 있다. 이에 사상자 유가족들이 보상 수준 합의시까지 장례일정을 정하지 않기로해 장례도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 뉴시스

지난 17일 경주 마우나리조트에서 발생한 붕괴사고 사상자에 대한 보상협의가 난항을 겪고 있다. 이에 사상자 유가족들이 보상 수준 합의시까지 장례일정을 정하지 않기로해 사실상 장례 일정도 불투명해졌다.

사상자 유가족은 18일 사망자들 대부분의 빈소가 차려진 울산21세기병원에서 부산외대와 코오롱업체 관계자와 네 차례에 걸쳐 보상 수준 합의 도출을 위한 회의를 실시했으나, 아무런 접점을 찾지 못했다.

부산외대는 숨진 학생들을 학교장으로 치른다는 원칙을 세우고 유가족과 합의했지만 논의의 쟁점이 되고 있는 보상문제에서 아무런 결론이 나지 않아 장례일조차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특히 부산외대가 학교 차원에서 학생 활동에 대해 가입한 보험사에서 ‘학교 활동 도중 숨진 재학생’으로 보상 범위를 한정하고 있다. 이에 숨진 9명의 학생들 중 6명에 달하는 신입생의 재학생 인정 여부가 보상합의의 쟁점이 될 것으로 보여 보상합의가 더욱 길어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부산외대 사고대책본부는 19일 “아직 보상협의가 마무리되지 않아 장례절차를 언급하는 것이 쉽지 않다”며 “유가족의 의사를 최대한 존중하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부산외대는 19일 오전중으로 사고대책본부에서 현재 사고상황 등에 대한 브리핑을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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