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발생 20분만 불산 누출 차단, 인명피해 없어

울산소방당국에 따르면 이 날 오후 2시 47분경 울산시 남구 부곡동 이수화학공장 단지 내에서 불화수소 혼합물이 누출됐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이 날 사고로 약 100여 리터의 불산이 누출됐을 것으로 보고 인근 거주 주민들에게 외출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당시 소방대는 신고 접수 후 즉각 출동해 사고 발생 20여분만에 불산 누출을 차단했으며,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날 유출된 ‘불산’은 금속을 녹이거나 산업제품에서 쓰이며 강한 독성을 가지고 있어 위험물질로 분류되기도 한다. 특히 몸 속의 칼슘과 결합해 내부 조직과 뼈를 파괴하고, 칼슘 농도를 낮춰 심장박동 비정상화를 초래해 심각할 경우 최대 사망에 이르게 하는 치명적인 화학물질이다.
뿐만 아니라 특성 상 강한 수소결합력을 가져 공기 중 수분과 반응을 일으킬 경우 큰 폭발을 일으키는 위험성을 지녀 지난해 구미산업단지 휴브글로벌공장에서 불산 누출 사고가 발생했을 당시 인근 주민들이 한 달 넘게 대피생활을 한 전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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