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식, 안철수와 결별-새누리당 컴백도 거부
김성식, 안철수와 결별-새누리당 컴백도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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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연합 공동위원장, 발기인, 당원 모두 물러난다”
▲ 통합신당 합류를 거부한 새정치연합 김성식 공동위원장이 6일 안철수 의원과의 결별 입장을 명확히 밝혔다. ⓒ뉴시스

김성식 새정치연합 공동위원장이 6일, 안철수 의원과의 결별을 공식 선언했다.

김성식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블로그에 ‘Gone with the Dream’(꿈과 함께 사라지다)이란 제목의 글을 올리고 “며칠 전 ‘꿈을 마음에 묻으며’라는 글을 올린 적이 있는데, 일부에선 고민의 시간으로 오해하기도 하더라”면서 “붓끝은 절제했지만 제 뜻은 명료한 것이었다”고 자신의 입장에 대한 운을 뗐다.

그러면서 “저는 새정치연합의 공동위원장, 발기인, 당원의 자리에서 물러남을 오늘 안철수 운영위원장과 공동위원장들게 전했다”며 “‘홀로 오랜 기간 근신하겠다’는 저의 뜻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린 것이다. 모두 건승하시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덧붙여 새누리당 일부 의원들이 복당을 제의하고 있는데 대해서도 “김세연, 남경필 의원님, 이제 스스로 할 일은 스스로 하시길 바란다”면서 “19대 총선 상황을 모면한 뒤로, 대선에서 이긴 뒤로, 더욱 거꾸로 가는 정권과 새누리당의 모습부터 직시하고 그간 왜 쇄신을 완수하지 못했는지 스스로 성찰하시라. 스스로 행동하시라”고 쓴소리를 했다.

김 위원장은 “제가 새누리당에 갈 리 없다는 것은 누구보다도 잘 알지 않으시냐”며 “우정은 남겨둡시다. 그걸 위해서도 김성식은 그냥 김성식으로 살게 놔두라”고 잘라 말했다.

김 위원장은 덧붙여 “근신을 시작한 저로서는 가급적 상당 기간 공개적인 글을 올리지 않을 것”이라며 “그저 간혹, 저의 손때도 묻어있는 새정치연합의 발기취지문을 다시 읽어보련다. 비록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무 것도 없을지라도”라고 씁쓸하게 글을 끝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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