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이혜훈 새누리당 최고위원이 김황식 전 국무총리를 향한 ‘친박 물밑 지원설’에 대해 “친박계 전체가 지원한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못 박았다.
이 위원은 7일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에 출연해 “누가 지원을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지금은 워낙 친박 천하니까 모든 분들이 친박 아니겠냐”면서 “당내 150명쯤 되는 분들 중에 한두 분이 지원하는 분이야 왜 없겠느냐”고 말했다.
이 위원은 “생각이 다른 분들도 있다”면서도 “그렇지만 친박계 전체가 지원한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잘라 말했다.
후보 신청 마감일이 15일로 늦춰진 것과 관련, ‘김 전 총리를 배려한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온다’는 지적에 “당연히 그렇게 볼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어 “10일이 등록 마감인데 어떤 한 분이 14일에 귀국한다는 상황 아니었냐”며 “이 경우는 어떻게 하느냐, 한 사람 때문에 마감을 하고나서 들어온 분의 문제를 어떻게 처리할 것이냐고 문제제기를 했을 때 연기를 하느냐 마느냐에 대한 갑론을박을 한참 하다가 그때서야 15일까지 연기하겠다고 된 것 아니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럼 누구 때문에 연기된 것인지는 삼척동자도 아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공당이 이런 모습을 보이지 않는 것이 더 좋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위원은 또 “누가 봐도 누구 때문에 늦춘 것인지를 아는데 공당이 어떤 한 사람 때문에 이렇게 하는 것도 사실 좋은 모습은 아니지만, 그 분도 공당이 이렇게 하지 않도록, 추석 때부터 검토한다는 발언을 하셨던 것으로 아는데 4일 당겨서 등록하셔서 결정하셨으면 뭐가 그렇게 큰 문제가 있었던 것인지…”라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한편, 후보단일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것과 관련 이 위원은 “선거에 이기기 위해 나왔고, 이길 것”이라며 경선을 끝까지 완주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