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장펀드’ 판매 첫날 문의만 ‘열탕’
‘소장펀드’ 판매 첫날 문의만 ‘열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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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 조건, 절세 혜택에 대한 문의 창구에 몰려
▲ 금융투자협회와 한국투자증권은 소득공제 장기펀드 출시를 기념해 한국투자증권 종각 지점에서 지점 1호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가입 기념 행사를 개최했다. 사진 : 금융투자협회

금융투자업계의 관심사인 '소득공제 장기펀드(이하 소장펀드)'가 지난 17일부터 전국의 은행, 증권사, 보험사 창구에서 일제히 판매되기 시작했지만 문의만 쇄도했을 뿐 실제 판매는 예상외로 미지근했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30개 자산운용사가 44개의 소장펀드를 첫 선을 보인 날 소장펀드 가입 조건, 절세 혜택에 대한 문의가 창구에 몰렸지만 당초 예상한대로 '흥행 대박'이라고 할 만큼 판매 열기가 뜨겁지는 않았다.

'트러스톤 제갈공명 소득공제 증권투자신탁', '하이 적극성장 장기소득공제 증권자투자신탁' 등의 판매를 맡은 HMC투자증권의 서울 여의도 영업부에는 투자자들의 문의가 쇄도했다.

소장펀드 가입을 위해 HMC투자증권을 찾은 한 여성 직장인은 "펀드에 가입하려고 예전부터 생각하고 있었는데 마침 소장펀드가 나왔다"며 "적금보다 이율이 좋고 안정적이라는 점이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소득공제가 된다는 점에서 가입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반면 소장펀드 판매 창구인 은행들은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였다.

하나은행 을지로 본점 영업부의 경우 오후 1시30분까지 약 5명이 소장펀드에 대해 문의를 했을 뿐 가입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으며, 국민은행 여의도 본점 영업부의 경우도 실적은 미미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보통 신규 인기 상품이 나왔을 때와 비교했을 때 만큼 반응이 뜨겁지 않았다"며 "재형저축 출시 첫날에는 문의 및 가입 고객이 많았으나 소장펀드는 기대만큼 큰 반응을 보이고 있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 은행의 여의도지점 관계자는 "소장펀드에 대해 상담한 고객은 없었고 일부 고객이 상품을 소개하는 팸플릿을 들고 갔다"며 "일반 상품과 달리 소득확인증명서 등 서류를 준비해 와야 한다는 점 때문에 판매 첫날 투자자들이 몰리지 않는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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