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철 “원유철-정병국-김영선 3자간 후보단일화 제의”
원유철 “원유철-정병국-김영선 3자간 후보단일화 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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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국 “단일화라는 방법론, 거부감 느낀다”
▲ 새누리당 원유철 의원이 김영선-정병국 의원에게 3자간 후보 단일화를 제의했다 / 사진 : 유용준 기자

새누리당 경기지사 예비후보 원유철 의원이 23일 같은 당 정병국·김영선 의원에게 후보 단일화를 제안했다.

원 의원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중진차출론’이 난데없이 불거진 이후 새누리당의 경기지사 후보 경선 과정의 결말이 뻔한 드라마로 오인되고 있고. 찻잔 속의 태풍에 머물고 있다”며 “원유철-정병국-김영선 3자간 후보단일화를 제의한다”고 말했다.

원 의원은 후보 단일화를 제안한 이유로 “저와 정 후보, 김 후보 모두 오직 경기도와 경기도민을 위한 열정으로 혼신을 다해 뛰어왔다”면서 “하지만 여론조사 상 저희 세 후보와 남경필 후보 간의 현격한 격차로 인해 지금과 같은 구도의 경선이 사실상 무의미해졌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 10일 <경인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휴먼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새누리당 후보적합도에서 남 의원이 37.7%로 정 의원 8.5%, 원 의원 7.2%, 김 의원 5.9%보다 크게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 의원은 “저부터 ‘사즉생’의 각오로 후보단일화를 위해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겠다”며 “단일화를 위한 시기와 방법은 두 후보께서 결정하시는대로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두 후보께서 제안을 받아주시고 남 후보에 맞서는 단일후보가 나선다면 새누리당 경기지사 경선은 경기도민들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을 것”이라며 “두 분께서 적극적인 동참과 대승적인 결단을 해주실 것이라 믿고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정병국 의원은 “기본적으로 단일화라는 방법론에 대해 거부감을 느낀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정 의원은 같은 날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원 의원의 단일화 제의와 관련 “그것보다는 각자 나름대로 출마한 만큼 최선을 다해 뛰고 당헌당규에 따라 3배수로 압축하는 과정이 있는데 이를 2배수로 압축한다면 원 의원이 제안한 단일화 효과가 있지 않겠느냐는 생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편, 여론조사는 지난 7일부터 이틀간 경기지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천522명을 대상으로 임의번호 생성을 통한 전화자동응답시스템(RDD/IVR)을 이용해 진행했다. 표본추출은 인구비례 무작위 추출(권역·연령·성별 가중치 보정)방법을 사용했으며, 95% 신뢰 수준에 최대 허용오차 범위는 ±2.5%다. 연결대비 응답률은 3.2%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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