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1조4000억 적자 기록
산업은행, 1조4000억 적자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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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대손충당금 늘어 13년 만에 1조 원대 당기 순손실
▲ 산업은행이 1조4000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다ⓒ뉴시스

산업은행이 1조4000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13년만의 일로 산업은행은 25일, 지난해 결산 결과 1조4473억 원의 당기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산업은행 측은 이 같은 내용을 오는 28일 주주총회를 열어 공시할 예정이다.

1조원대의 적자폭은 STX그룹 계열사의 경영난과 맞닿으며 심각해진 것으로 해석됐다.

뿐만 아니라 산업은행이 주채권은행으로 있는 대기업들의 경영난과 대손충당금이 늘어 손실을 기록했다.

대손충당금이란 재무 상태표의 자산으로 표기되는 받을 어음·외상매출금·대출금 등 채권에 대한 공제의 형식으로 계산되는 회수불능 추산 액을 뜻한다.

지난 2010년 산업은행이 인수한 대우건설과 2009년 사모펀드를 통해 인수한 KDB생명이 투자 대비 수익이 낮아 이 같은 손실이 나온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지난해 산업은행의 대손충당금은 1조7731억 원이었다. 그러나 산업은행 측은 올해는 사정이 좋아질 것으로 예상, 당기순이익 목표를 6000억 원으로 잡았다고 전했다. [시사포커스 /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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