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준 회장 “동부제철 인수 검토 중” 밝혀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동부제철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는 사실이 전해지면서 철강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27일 철강업계 등에 따르면 권 회장이 재무 부담을 무릅쓰고 동부제철 인천공장과 동부발전당진을 인수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동부그룹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포스코에 동부제철 인천공장과 동부발전당진을 인수해 달라고 제안했지만, 포스코는 결정된 것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권 회장이 지난 14일 취임하면서 4대 혁신 의제 중 하나로 사업구조 효율화와 재무구조 개선을 제시한 가운데 포스코가 인수 자금 마련 등 재무 부담을 무난히 감당해 낼 수 있는지 업계는 관심을 보이고 있다.
포스코는 그동안 철강 산업이 침체기를 겪을 때 인수합병(M&A)을 진행하며 사업을 다각화했다.
그 결과 포스코의 계열사는 지난 2009년 36개에서 2011년 말 70개까지 늘어났다. 그러나 다시 축소경영으로 전환, 지난해 말까지 포스코는 계열사수를 46개까지 줄였다.
한편, 한국철강협회는 지난 21일 포스코센터 서관 18층 스틸클럽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권오준 포스코 회장을 제8대 신임 회장으로 선임했다.
이에 앞서 포스코는 지난 3월 14일 정기주주총회에서 권오준 기술부문사장을 제8대 회장으로 선임하는 안건을 승인했다.
[시사포커스 / 김남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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