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서울시장 예비후보 3인, 정책 대결 돌입
與 서울시장 예비후보 3인, 정책 대결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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鄭 ‘33한 서울, 88한 경제’, 金 ‘100년 주택 프로젝트’, 李 ‘여성 5대 공약’
▲ 새누리당 6.4지방선거 서울시장 예비후보 3인이 31일 일제히 공약을 공개했다 /사진 : 유용준 기자

새누리당 6.4지방선거 서울시장 예비후보 정몽준 의원과 김황식 전 국무총리, 이혜훈 최고위원은 31일 일제히 공약을 공개했다. 김 전 총리가 경선 보이콧을 선언하면서 얼어붙었던 경선전이 정책 대결 구도에 접어드는 모양새다.

◇ 정몽준, ‘33한 서울, 88한 경제’

정몽준 의원은 31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서울시장 출마 비전선포식을 열고 ‘33한 서울, 88한 경제 만들기’ 구상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정 의원은 “안전·친환경·일자리 등 3가지와 복지사다리·일자리·울타리 등 복지3축을 달성해 33한 서울을 만들겠다”면서 “88한 경제를 만들기 위해 8가지 주제에 따라 총 64개 전략과제를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활기찬 강북만들기 △좋은 투자로 좋은 일자리 만들기 △보고 즐기는 서울 만들기 △중소기업·소상공인·자영업 살리기 △서민 부담 줄이기 △모두가 따뜻한 서울 만들기 △자긍심 있는 문화예술도시 만들기 △시민의 안전과 건강 지키기 등 8개 분야를 제시하고 분야 당 8개씩, 총 64개의 공약을 제시했다.

정 의원은 ‘활기찬 강북만들기’와 관련, “강북지역의 발전을 위해 은평~강북~도봉 북한산 벨트를 친환경 관광특구로 조성하고, 동부간선도로 일부를 지하화 할 것”이라며 “경전철 공사를 적극 추진하고, 창동 차량기지를 이전, 그 부지(24만㎡)에는 공항터미널과 복합단지를 조성 할 것”고 설명했다.

또 “한강 접근성 향상을 위해 강변북로와 올림픽대로 일부 구간을 지하화하고, 주차난 해소를 위해 주택가에 공영주차장 100개를 신설하겠다”고 덧붙였다.

64개 공약에는 새벽시간대 버스‧지하철 이용 시 우대 요금을 적용하는 ‘얼리버드 할인’, 공원‧광장 등 공공장소에서 무료로 무선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는 ‘와이파이 프리존’ 조성, 공동주택 아파트 관리비 거품 제거 등의 내용도 담겼다.

◇ 김황식 ‘100년 주택 프로젝트’

김황식 전 총리는 이날 경선캠프 사무실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재건축 연한 10년 단축’과 청년층 창업 단지인 ‘서울밸리(Seoul Vally) 조성’을 골자로 하는 ‘100년 주택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김 전 총리는 신규 주택 공급이 현저하게 적은 자치구와 노후 등으로 안전과 생활에 문제가 있는 아파트를 우선으로 재건축 연한을 현행 40년에서 30년으로 단축키로 했다. 김 전 총리는 “짧은 주택수명이 잦은 재건축 논란의 근본적 문제”라며 ‘장수 아파트 제도’를 도입해 내구성이 높은 자재와 설계 구조를 적용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역세권 인접 재개발지역도 기존의 주거지역 재개발과 동일하게 일률적인 아파트 개발을 강제함에 따라 지역활력을 주도해야할 역세권이 배드타운으로 전락하고 있다”며 역세권 주변 250m 이내에서 복합개발이 가능하도록 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또 5개 지역에 청년 창업 단지 ‘서울밸리’를 조성, 시중 임대료의 5분의 1 수준으로 아이디어 산업화 공간을 빌려줄 계획임을 밝혔다. 이 외의 경제활성화 공약으로는 △도심 내 동일 제조업 밀집지역을 ‘서울형 도심산업’으로 특화해 육성 △한양역사문화도시 조성과 연계해 관광산업 활성화 △자원재활용 분야에서 35개 이상 ‘고령자 친화적기업’ 설립·육성 △25개 이상의 ‘출장형 보육서비스업’ 창업·육성 등을 제시했다.

◇이혜훈, 여성 5대 공약

이혜훈 최고위원 역시 이날 공약을 제시했다. 이 최고위원은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공립 보육시설 2배 확충 △여성인재뱅크 설립 △지하철 여성전용칸 지정 △육아도우미 인증제 도입 △문화체험단 운영 등 여성 5대 공약을 제시했다.

이 최고위원은 국공립 보육시설을 연간 200곳 씩 800곳 이상을 신설하되, 국공립 어린이집이 설치되지 않은 동과 1개만 설치된 동부터 우선 확충해 임기 내 국공립 보육시설의 수를 2배까지 확충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여성들의 경력단절을 최소화하고 육아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육아에 대한 일정 교육을 이수하고 적격성 심사를 통해 ‘육아 도우미’ 인증제를 도입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또 전체 경력단절 여성을 대상으로 인재 뱅크를 꾸리고, 출산과 육아휴직 등 각종 사유로 대체인력을 필요로 하는 관공서 및 기업에 전문성 및 경력을 고려해 맞춤형 여성인력을 파견하는 ‘여성인재뱅크’를 설립하기로 약속했다.

아울러 지하철 5번째 칸 또는 6번째 칸을 여성전용칸으로 지정하고 여성 문화인력을 서울문화PD로 선정, 문화체험단을 운영해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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