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샌프란시스코 여객기 추락 ‘조종사 과실’ 인정
아시아나, 샌프란시스코 여객기 추락 ‘조종사 과실’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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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 속도 너무 느려 조종사 제어 불가, 기체 결함 탓 사고 발생
▲ 아시아나 항공이 지난해 7월 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발생한 여객기 추락 사고의 원인에 대해 ‘조종사 과실’로 첫 인정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 트위터

아시아나 항공이 지난해 7월 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발생한 여객기 추락 사고의 원인에 대해 ‘조종사 과실’로 첫 인정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미국 일간지 USA 투데이의 31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아시아나는 이달 초 미국교통안전위원회(NTSB)에 제출한 수백 페이지 분량의 사고 보고서에서 ‘사고의 상당근거(Probable Cause)로 비행속도가 너무 느렸다’며 사실상 조종사 과실을 인정했다.

그러나 아시아나는 당시 사고 기종인 보잉 777-200의 자동속도조절장치(오토스로틀) 불안정이 사고를 유발했다고 지적하며 조종사의 과실이 사고의 온전한 책임은 아니라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사고기종의 자동항법 시스템이 조종사로 하여금 오토스로틸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다고 믿게 유도해 결국 속도조절을 할 수 없도록 만들었다’면서 기체 결함 가능성을 강조했다.

앞서 지난해 7월 6일 인천공항을 출발해 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에 도착할 예정이었던 아시아나 OZ 214편 보잉 777-200 여객기는 착륙 도중 공항 활주로 앞 방파제에 충돌했다.

당시 이 사고로 기체가 크게 파손되면서 승객 3명이 숨지고 약 200여명이 중경상을 입었으며 아시아나 항공은 지난 2월 25일 미국 교통부로부터 벌금 50만 달러를 부과받은 바 있다. [ 시사포커스 / 유아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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