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회 측 “더 신중히 검토한 후 재논의 할 것”

삼성토탈의 석유협회 가입이 보류됐다.
석유협회는 3일 서울 소공동에서 정기 총회를 열고 석유협회의 삼성토탈 가입관련 예상되는 사항들을 더 신중히 검토한 후 재논의 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석유협회 회원은 SK에너지, GS칼텍스,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 등 4개사이다.
지난해 말 삼성토탈은 석유협회 가입 신청서를 제출했으나 박봉균 SK에너지 사장, 허진수 GS칼텍스 부회장, 권오갑 현대오일뱅크 사장, 김동철 에쓰오일 수석부사장은 삼성토탈의 회원가입 판단을 보류했다.
삼성토탈은 나프타를 국내로 들여와 휘발유, 경유 등 석유화학 제품과 비슷한 ‘반제품’으로 만들어 석유공사에 납품하고 알뜰주유소에 공급하고 있어 정유사와는 다른 시스템이다.
또한 저유소와 주유소같은 유통망도 미흡해 삼성토탈의 협회가입이 신중히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980년 설립된 대한석유협회는 정유사들 이해를 대변해 만약 삼성토탈이 석유협회 회원사로 가입하게 되면 정유사로 공식 인정받는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삼성토탈 측은 “재논의하기로 한 만큼 다음에 좋은 결과가 있길 기대하면서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시사포커스 /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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