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과 20여범으로, 최근까지 경찰 수배 받아온 남성
경찰은 인천서 50대 남성이 60대 모텔 여주인을 살해하고 도주했다가 검거됐다고 13일 밝혔다.
13일 인천 남부경찰서는 A씨(55)에게 강도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말했다. 지난 9일 오후 5시 10분 경 A씨는 인천 남구 한 모텔 방에서 모텔 주인 B씨(60)의 얼굴과 머리를 수차례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작년 말부터 A씨는 이 모텔에 장기 투숙했고 절도로 경찰에 수배된 상태였다. 또한 A씨는 모텔비 6개월 120만 원 정도가 밀려 있었고 도피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혼자였던 B씨를 의도적으로 노린 것으로 밝혀졌다.
A씨는 B씨를 살해하기 전에 공중전화로 모텔 인근 한 식당에서 고스톱을 치는 B씨에게 “100만 원짜리 수표가 있으니 밀린 모텔비를 한 번에 주겠다”며 유인했다.
조사결과, A씨는 전과 20여범으로, 최근까지 경찰의 수배를 받아온 상태였다.
경찰 관계자는 “수배를 받아왔던 A씨는 도피자금을 마련하려고 B씨를 살해했지만 A씨가 가져간 돈은 정작 8000원 밖에 안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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