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사업자, LG 알뜰폰 시장진출 반발 거세

LG유플러스가 자회사로 알뜰폰을 신청했다.
LG유플러스는 CJ헬로비전을 통한 기존 알뜰폰 사업자를 활용할 것인지 아니면 자회사를 통한 알뜰폰 시장 개척인지를 놓고 고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LG유플러스는 자회사를 통한 알뜰폰 사업 진출로 가닥을 잡았다.
15일 LG유플러스는 2주전 온라인을 통해 자회사인 미디어로그의 알뜰폰 사업 신청을 냈다고 전했다.
그동안 CJ헬로비전과 접촉해 알뜰폰 활성화를 꾀하려 했으나 도매대가를 두고 견해를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LG유플러스의 자회사를 통한 알뜰폰 진출에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SK텔레콤이 자회사인 SK텔링크를 통한 알뜰폰 진출에 1년의 시간이 걸린 전적이 있기 때문이다.
당시 방송통신위원회는 대기업을 등에 업은 사업자가 나온다면 알뜰폰 사업 역시 한쪽으로 힘이 쏠릴 수 있다는 이유로 유예기간을 둔 바 있다. 그렇기에 미디어로그도 이동통신 재판매 시장에 진출할 경우 등록일로부터 1년간 유예 후 선불 서비스 개시하고 7개월 후 후불 서비스를 개시하는 등록조건이 부여될 가능성이 높다.
한편 기존 사업자들의 LG유플러스 알뜰폰 시장 진출에 반발도 거세다. 한국알뜰폰통신사업자협회는 성명서를 통해 “이통사의 자회사를 통한 알뜰폰 시장 진입으로 알뜰폰 사업자의 위축이 예상된다”면서 “명목적으로는 알뜰폰 전체가입자가 증가하는 것으로 보일 수 있으나 실질적으로는 전체시장이 이동통신사의 자회사 위주로 재편될 것”이란 의견을 피력하기도 했다. [시사포커스 /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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