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울고 싶다. 국정원장 사퇴하라”
이재오 “울고 싶다. 국정원장 사퇴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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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대통령 겨냥, “환골탈태는 국정원장 물러나는 것부터 시작해야”
▲ 새누리당 비박계 중진 이재오 의원이 남재준 국정원장 사퇴 문제로 또 다시 박근혜 대통령과 각을 쌓고 나섰다. 이 의원은 거듭 남재준 원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사진 / 유용준 기자

새누리당 비박계 중진 이재오 의원이 또 다시 박근혜 대통령과 각을 세우며 남재준 국정원장에 대한 사퇴를 촉구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15일 국정원의 간첩 증거조작 사건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면서도 “국정원은 뼈를 깎는 환골탈태의 노력을 해야 할 것이고 또 다시 국민들의 신뢰를 잃게 되는 일이 있다면 반드시 강력하게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경고차원에서 마무리 지은데 따른 것이다.

이와 관련, 이재오 의원은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아니다. 국정원장은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며 “책임을 통감하는 것은 물러나는 것이다. 국민에게 송구한 것은 물러나지 않는 것이다”고 즉각적 사퇴를 촉구했다.

이 의원은 그러면서 박근혜 대통령을 겨냥해 “환골탈태는 국정원장이 물러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며 “어떻게 집권당 154명 의원 중에 한 명도 국정원장은 물러나는 것이 합당하다고 말을 하지 않는지, 내 생각이 틀린 것인지”라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이 의원은 이어, “도대체 국회의원들이 국민의 눈치를 봐야지 누구의 눈치를 보는 것인지 참으로 답답하다”며 “울고 싶다”고까지 덧붙여 말했다.

이 의원은 트위터에 연이어 올린 글에서도 “생각할수록 이해가 안 된다. 잘못된 관행이라면 국정원이 지금까지 한 사건은 모두 증거를 조작했다는 것”이라며 “이 잘못된 관행을 뿌리 뽑으려면 이번 기회에 책임자는 반드시 물러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덧붙여 “나는 이것이 정도라고 생각한다”면서 “내가 국정원장의 사퇴를 주장하는 것도 잘못된 관행을 이 기회에 뿌리 뽑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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