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해상 여객선 침몰 "배 앞부분 충격 뒤...침몰"
진도 해상 여객선 침몰 "배 앞부분 충격 뒤...침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 뉴시스
진도 해상 여객선 침몰과 관련해 구조된 승객, 선원들은 “배 앞부분에 충격이 있었다”고 증언했다.

16일 오전 좌초된 여객선에서 구조된 선원 A씨는 “엔진실에 있었는데 배 앞부분이 충격을 받았다”며 “암초 때문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또 학생들은 “충격을 받은 뒤 배가 기울기 시작했다”고 당시를 전했다.

해경 등에 의해 구조돼 진도 팽목항으로 옮긴 이들은 배 안에 다른 승객들이 갇혀 있어 모두 구조됐는지 안부를 물었다. 팽목항에는 구조자 가운데 선원 10명, 승객 37명이 이송돼 병원 등으로 옮겨졌다.

상당수는 타박상이나 화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고, 진도 해상 여객선 침몰과 관련해 “폭발이나 화재는 없었으나 배가 기울어진 상태에서 바닥에 맨발 등이 쓸려 상처가 났다”고 이들은 전했다.

한편, 이날 전남 진도 해상에서 침몰한 제주행 여객선에 타고 있던 승객과 승선원 477명 가운데 현재 2명이 사망하고, 164명이 구조됐다. 하지만, 현재까지 290여 명의 생사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또 해경은 진도 해상 여객선 침몰과 관련  “사고가 난 지점이 인천-제주 권고 항로에서 벗어난 곳으로, 섬과 섬 사이를 지나가는 항로”라며 “평소에도 조류가 세고 암초 지대라 위험한 곳으로, 사고 당시 여객선 운행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이 항로를 선택했을 것”으로 짐작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