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정치민주연합이 16일 오전 전남 진도군 관매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 사태 수습을 위해 당의 주요 일정들을 중단 또는 연기하기로 했다.
새정치연합은 앞서 이날 오전 대변인단 명의로 당 출입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오후 들어 속속 확인되는 ‘세월호’ 사고 소식에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며 “이에 오후 브리핑은 본 사고 관련 외에 주요 현안 브리핑은 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전달했었다.
그리고 오후 세월호 관련 긴급대책회의를 개최하고, 17일 예정돼 있던 당대표 방송기자 초청 토론회 등 주요 일정을 취소하기로 했다. 특히, 6.4지방선거를 앞두고 있는 상황임에도 광역단체장 후보 텔레비전 토론 등 경선 일정까지 중단 또는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한정애 대변인은 이와 관련한 브리핑에서 “현재는 무엇보다 인명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마음으로, 실제 현장에 계신 분들은 모두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할 시점”이라며 “국민여러분과 함께 실종된 학생들과 시민들의 무사귀환을 간절히 기원한다”고 밝혔다.
새정치연합은 또, 당내 사고대책단을 구성했다. 국회 농해수위와 안행위, 교문위 위원들을 중심으로 구성했으며, 사고대책단장은 최규성 농해수위 위원장이 맡았다. 부단장은 교문위 유기홍 간사와 안행위 이찬열 간사가 맡게 됐다.
한 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오늘과 내일은 굉장히 귀중한 시간이 될 것 같다”며 “우리당은 사고 수습에 방해가 되지 않기 위해 17일까지는 해당 상임위 개최는 자제하고, 18일부터 원내 차원에서 해당 상임위를 통해 문제점을 파악하고 대책 수립에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