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떠한 홍보나 마케팅도 있을 수 없어…새누리 혁신 준비”

새누리당 조동원 홍보기획본부장이 25일 새누리당 지도부를 향해 “우리는 죄인이다”라고 말했다.
조 본부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새누리당 지도부께 드리는 말씀’이라는 글을 올려 이같이 썼다.
그는 “첫 인사때 지금 새누리당은 위기이며,새누리당과 싸우겠다고 감히 말씀드렸다”면서 “3주가 지났다. 새누리당은 위기다. 그리고 대한민국이 위기다”라고 밝혔다.
또 “요동치는 민심이 가라앉는다 해도 가라앉는 것이 아니다”라며 “대한민국 부모님의 마음속은 원망과 죄책감으로 가득차고 잊혀지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새누리당은 대한민국을 책임지는 책임여당으로서 그 책임은 무한하며, 우리는 죄인”이라고 자성했다.
조 본부장은 “죄인의 심정으로 최선을 다해야 한다. 지금은 어떠한 홍보나 마케팅도 있을 수 없다”며 “홍보기획본부장이라는 자리가 부끄럽고 죄스러울 따름”이라고 썼다. 그러면서 “저는 죄인의 심정으로,죄인이 되어 새누리당의 혁신을 준비하겠다”라고 다짐했다.
한편, 조 본부장은 지난 23일에도 당 징계위원회를 통해 “핑계위원회”라며 “그럴거면 문 닫아라”며 강력 비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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