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황식, 또 ‘박심’ 발언…논란 확산
김황식, 또 ‘박심’ 발언…논란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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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적합한 사람이 김황식 당신’이라고 했다”

▲ 김황식 새누리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또 다시 박심 논란을 불러일으키는 발언을 해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사진 / 유용준 기자

새누리당 김황식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또 다시 ‘박심’ 논란을 불러일으키는 발언을 해 가라앉는 듯했던 박심 논란이 다시 커지고 있다. 2일 열린 새누리당 서울시장 경선후보자 정책토론회 정견 발표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가장 적합한 사람이 김황식 당신이다”라고 말했다는 주장을 펼친 것.

김 후보는 그러면서 “왜 저에게 경쟁력이 있느냐고 많은 사람이 묻는데 박 대통령께서도 저의 출마를 권유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여 말했다.

그러자 이에 대해 이혜훈 후보는 “저는 10년간 박근혜 대통령을 만들기 위해 공천 살생부에 8번 올랐고, 사찰을 수없이 당했지만 제 이익을 위해 대통령을 팔아본 적이 없다”며 “대통령이 누구에게 시장 출마를 권유하면 탄핵 위험이 있는지 모르냐”고 강도 높게 비난을 퍼부었다.

이혜훈 후보 측 이지현 대변인도 즉각 논평을 내고 “이는 실로 엄청난 파장을 몰고 올 발언으로, 선거 중립의 엄정한 의무를 지고 있는 대통령에게 큰 부담과 위험을 안겨줄 발언”이라며 “눈앞에 닥친 자신의 선거를 위해 대통령을 파는 거짓말을 한 것이라면, 이는 자신의 이익을 위해 대통령이 입을 피해는 전혀 고려하지 않는 몰지각한 처사이고 도덕성면에서도 중차대한 후보로서의 결격 사유”라고 맹비난했다.

이 대변인은 이어, “본인 스스로 지어낸 거짓말이 아니라면, 언제 어떠한 경로로 어떤 사람들에게서 무슨 말을 들었기에 출마를 권유한 것으로 인식하게 됐는지 명백히 밝혀야 소위 ‘박심’을 파는 인사들의 정체가 드러날 것”이라며 “박근혜 대통령이 절대 그러한 일을 하실분이 아니라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변인은 그러면서 “박근혜정부의 성공을 위해서라면 불속에라도 뛰어들겠다는 심정으로 서울시장 선거전을 치르고 있는 이혜훈 후보로서는 이에 대한 명확한 진실을 요구할 자격이 있다”며 김황식 후보에 대한 명확한 사실관계 규명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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