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소 폭발사고 신고 없이 “자체 조치 가능했다”
포항제철소 폭발사고 신고 없이 “자체 조치 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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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내 사고 대처 방재과가 자체적으로 수습
▲ (포항제철소에서 안전점검을 하고 있는 모습) 포항제철소에서 가스누수로 인한 폭발사고가 발생해 5명의 근로자가 부상을 입었다. ⓒ뉴시스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쇳물이 넘치는 사고가 발생한지 이틀 만에 가스 누수로 인한 폭발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포스코는 소방당국에 신고 없이 자체적으로 수습 조치했다.

포스코 포항제철소 9일 오전 510분경 포항제철소 2고로 내부에서 가스밸브 교체작업 도중 가스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가스밸브 교체 작업은 내년 3월부터 시작 예정인 2고로 개보수 공사의 사전작업으로, 작업 중 가스밸브에서 가스가 새면서 폭발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 사고로 인해 당시 교체작업을 진행하던 이모(53)씨 등 근로자 5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이 중 1명은 병원에 입원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포스코 관계자는 <시사포커스>와 통화에서 입원한 근로자는 현재 찰과상과 미세골절로 병원에서 치료중이며, 치료 기간이 길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해당 사고가 발생한 직후 포스코는 사고 즉시 포항남부소방서에 신고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수습 조치했다.

소방당국에 연락하지 않고 자체 수습한 이유에 대해 포스코 관계자는 심각한 화재나 폭발일 경우에 외부와 연계한다. 그러나 이번 사고는 경미한 사고로, 포스코에 내 방재과 자체적으로 조치가 가능했다또한 이번 사고는 소방신고 의무가 없던 사고였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사고 수습은 모두 마무리됐으며, 최근 정기수리기간이므로 사고 수습 후 정상 수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7일 오전 515분경 포항제철소 3고로의 노체균열로 인해 쇳물이 넘치면서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시사포커스 /권노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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