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퇴직프로그램 비용 반영 등으로 286억원 적자
한국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이 지난 1분기 동안 지속되는 저금리 기조 속에 예대마진 폭이 줄어드는데다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경영환경 등에 영향 받아서 부진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SC은행은 올해 1분기 경영성적표를 발표하고 일회성 특별퇴직프로그램 비용 반영 등으로 286억원 적자를 시현했다고 밝혔다.
16일 SC은행 관계자는 "일회성 특별퇴직프로그램 비용 340억 원 가량이 1분기에 반영됨에 따라 286억 원 적자를 기록했다"며 "업계 전반에 걸친 어려운 시장 환경도 여전히 실적 악화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1분기에도 이어진 저금리 기조와 치열한 영업 경쟁, 저조한 대출 수요 등도 실적 부진에 영향을 미친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SC은행은 소매금융 부문에서 온라인·모바일 뱅킹을 통해 고객 중심의 상품과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업금융 부문은 70여 개국에 걸친 강력한 네트워크를 기업고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SC은행은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바탕으로 국내 기업들의 무역과 해외 투자 활동을 지속적으로 지원해나갈 계획이다.
자기자본비율과 기본자본(Tier 1)은 15.43%와 13.50%를 기록해 풍부한 유동성, 견실한 자본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시사포커스 / 김남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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