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누리당 보수혁신특별위원회가 25일 혁신위원 추가구성안 명단을 발표했다.
새누리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3선의 나경원 의원과 소설가 복거일씨, 문진국 전 한국노총 위원장, 김영용 전남대 교수, 서경교 한국외대 교수, 송정희 한국여성공학기술인협회 회장, 김정미 베트올 대표 등 7명을 혁신위원으로 추가로 선임했다.
앞서 새누리당 보수혁신위는 김문수 위원장외에 혁신위원으로 김영우·조해진·김용태 의원을 포함한 현역의원 9명과 안형환 전 의원 등 10명을 위원으로 확정한 바 있다.
이에 새누리당 보수혁신위에는 김문수 위원장을 포함해 20명의 혁신위원 가운데 18명이 확정됐다. 당내 인사는 모두 12명으로 한 명 더 늘었다.
한편, 당초 보수혁신위에 들어갈 예정이었던 원희룡 제주지사와 홍준표 경남지사는 제외됐다.
김무성 대표는 회의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김문수 위원장이 과거 당에서 혁신위원장을 했던 분들을 혁신위원으로 모시면 그 때 연구했던 내용을 갖고 더 깊이있고 빠른 혁신이 되지 않겠느냐는 뜻을 갖고 홍준표·원희룡 지사와 나경원 의원을 모시려 했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이어 “그러나 6개월 안에 모든 안을 확정해야 하기 때문에 도지사의 직분으로는 회의에 참여하는 게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데 뜻을 같이하고 그분 둘의 경험을 살리기 위해 홍·원 지사는 자문위원장으로 모시기로 했다”고 말했다.
원희룡·홍준표 지사가 일정이 많은 지방자치단체장이 혁신위원을 겸직하기가 어렵다는 현실적인 상황을 감안했다고 하지만 이날 회의에선 여권의 잠재적 대권주자로 분류되는 홍·원 지사의 혁신위 포함 여부를 놓고 최고위원들간 격론이 오갔고 결국 절충안으로 이들을 자문위원장으로 임명키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