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노조에 29일 임금협상 재개 요청
현대자동차, 노조에 29일 임금협상 재개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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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연속 파업, 매우 혼란스럽고 유감스럽다”
▲ 현대자동차 측이 노조에 29일 임금협상을 재개하자고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시사포커스

현대자동차 노조가 사흘째 부분파업을 진행한 가운데 회사 측이 노조에 임금 협상을 재개하자고 요청했다.

25일 현대자동차 측은 현재 중단된 임금협상을 오는 29일 재개하자고 노조에 공문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노사는 추석 연휴 이후 지난 19일과 22일 교섭에서 상여금의 통상임금 적용 문제에 대한 견해차를 보인 뒤 만나지 못하고 있다.

현대차는 공문을 통해 “노조가 회사의 입장 변화가 있을 때까지 무기한 교섭을 중단하겠다고 일방적으로 선언하고 4일 연속 파업을 결정해 매우 혼란스럽고 유감스럽다”고 했다.

이어 “노조가 회사의 일방적인 양보를 전제로 파업을 지속하기보다 하루빨리 교섭장에서 노사가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현대차 측은 “불필요한 노사 갈등과 반목으로 고객과 국민에게 우려를 안기고 기업 이미지가 훼손되어서는 안 된다”며 “조속히 교섭이 마무리할 수 있기를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현대차 노사는 지난 22일 울산공장 본관 아반떼룸에서 교섭대표 50여명이 모인 가운데 22차 임금협상을 벌였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끝내 결렬됐다.

노조는 통상임금 확대를 비롯해 ▲기본급 기준 8.16%(15만9614원) 인상 ▲조건없는 정년 60세 보장 ▲주간연속 2교대제 문제점 보완 ▲지난해 당기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해고자 복직 ▲손해배상 가압류와 고소고발 취하 등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사측은 현재까지 통상임금개선위원회 신설안을 비롯해 ▲기본급 9만1000원 인상 ▲성과금 300%+500만원 ▲품질목표 달성 격려금 120% ▲사업목표달성 장려금 300만원 등을 제시했다. [시사포커스 /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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