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8일 올해 정기국회에서 경제활성화, 민생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정부의 대대적인 경기부양책에도 불구하고, 저성장·저물가 고착에 따른 디플레이션 가능성이 커지는 등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면서 “경제 연구기관들의 전망을 보면 내년에도 내수 회복세가 저하되면서 저성장 기조가 계속될 것이라는 보고서가 나오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김 대표는 이어 “여기에 한국경제를 이끄는 대표적 기업인 삼성전자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43%나 감소하는 등 기업경영 상태가 매우 나빠지고 있다”며 “삼성전자 등 대표 기업이 힘들어지면 대기업들이 적자를 면하기 위해 납품하는 협력업체들을 쥐어짜 모두 적자를 보는 등 경제 전반에 주름살이 질 수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그는 “이럴 때일수록 각 기업이 서로 상생하는 기업문화를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한 “엔저 현상과 미국 달러 강세로 우리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전반적으로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며 “국감이 끝나면 바로 경제 활성화 및 민생안정 법안이 조속히 처리될 수 있도록 우리 국회가 경제를 뒷받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또 전날(7일) 북한 함정의 서해북방한계선(NLL) 침범과 관련, 안보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그는 “어제 북한 경비정이 NLL을 침범해 경고 사격을 한 것은 2009년 대청해전 이후 5년만”이라면서 “서로 대화하고 협력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하지만 남북 간 대화와 협력도 안보가 뒷받침될 때 제대로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북한 고위급이 다녀가고 대화 분위기가 조성되는 상황에서 갑자기 일어난 사건이라 국민들이 또 한 번 놀랐을 것”이라며 “(정부는) 국민들이 불안하지 않도록 예의주시하고, 빈틈없이 대응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국감 기간에도 안보와 안보 문제만큼은 철저한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