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직원-재벌가 자제 만남 '영화같은 사랑'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장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이혼 소송을 냈다.
11일 재계에 따르면 이 사장은 지난 8일 수원지법 성남지원에 남편인 임우재 삼성전기 부사장을 상대로 이혼 및 친권자 지정 소송을 냈다. 만남부터 숱한 화제를 낳았던 이들이 결혼 15년 만에 파경 위기에 놓인 것.
이들 부부는 그간 성격 차이로 갈등을 빚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이 사장은 이혼을 결심, 아버지인 이 회장이 투병생활에 들어간 5월부터 소송을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은 봉사활동을 하면서 처음 만났다. 당시 이 사장은 삼성사회복지재단에서 경영수업을 받는 중이었고 임 부사장은 삼성계열사인 에스원 사업기획실에 입사해 근무하는 중이었다.
이들은 삼성가 반대를 무릎쓰고 1999년 8월 결혼에 골인했다. 당시 이 사장은 집안 어른들을 일일이 설득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 회장의 장남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도 2009년 대상그룹 임창욱 명예회장의 장녀 임세령씨와 이혼했다. [시사포커스/ 박미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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