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野서 ‘불통’ 책임자로 지목

김기춘 비서실장이 오는 29일 예정된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의 회동에 배석한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27일 기자들과 만나 회동에 대해 설명하면서 “김 실장과 조윤선 정무수석이 (박 대통령의) 여야 지도부 회동에 함께 배석한다”고 전했다.
특히, 최근 김 실장이 야당은 물론이고 여당 일각에서도 청와대 ‘불통’의 주요 책임자로 지목돼 왔기에 김 실장의 배석 문제가 주목을 받고 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오는 29일 예정된 국회 시정연설에서 국회에 우리나라가 국내외적 어려움에 처해있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한 경제혁신과 재도약을 위해 초당적인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다. 민경욱 “이번 연설은 총리 대독이라는 관행에서 벗어나 역대 대통령으로는 첫 두해 연속 시정연설이라는 점에 의미가 있다”며 “2015년도 정부 예산안에 대해 설명하고 우리나라가 처해있는 국내외적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경제혁신과 재도약을 위해 국회의 초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민 대변인은 또 “국회에서의 연설은 국회 존중이자 국민에 대한 예의로서 국회와의 갈등을 미연에 방지하고 국회를 존중하는 의지를 반영한다고 할 수 있다”면서 “총리 대독의 관행에서 벗어나 입법부 존중이라는 노력과 의지를 국민께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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