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반기문 측근·지인들, 몇 개 그룹 차원서 움직여”
박지원 “반기문 측근·지인들, 몇 개 그룹 차원서 움직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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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노갑 말한 측근, 반기문과 가까운 사람…반기문 의사는 확인되지 않아”
▲ 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의원은 4일 권노갑 상임고문이 전날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영입설을 언급한 것과 관련, 측근·지인들이 몇 개 그룹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권노갑 고문이 만났다고 얘기한 측근에 대해선 “반기문 총장과 가까운 분이고 저도 잘 아는 분”이라고 했다. 사진 / 홍금표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의원은 4일 권노갑 상임고문이 전날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영입설을 언급한 것과 관련, 측근·지인들이 몇 개 그룹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PBC '열린세상 오늘, 윤재선입니다'에 출연, “반 총장의 측근이나 지인들이 몇 개 그룹 차원에서 (대권 출마를 위해) 움직이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권 상임고문이 말한 측근에 대해선 “반기문 총장과 가까운 분이고 저도 잘 아는 분”이라고 했다. 그는 “이 분이 권노갑 고문에게 상당히 오래 전부터 그러한 의사를 타진했고, 2~3주 전에는 함께 식사를 하자는 제안도 왔었다”고 전했다.

다만 “권 고문도 반기문 사무총장이 좋은 대통령 후보일 수는 있지만 아직까지 사무총장을 재임하고 있고, 우리 새정치민주연합에서도 거론은 할 수 있지만 일부의 분당이나 신당창당 문제와는 다르기 때문에 조심하는 것이 좋겠다고 했다”면서 “저도 이런 미묘한 문제에 대해 개입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아 만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그러나 이것이 반기문 사무총장 본인의 의사와 관계가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면서 “반 총장으로서 이런 말을 들으면 억울한 점도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지난달 사실상 경질된 신현돈 전 1군사령관의 ‘음주 추태’ 진실 공방이 일고 있는 것에 대해선 “대통령 말씀 한 마디에 전역이 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신현돈 전 1군사령관의 일탈 행위에 대해 사건 발생 두 달 후인 지난 9월 초 보고를 받고 격노한 대통령께서 ‘전역시키세요’ 이렇게 말씀을 하셨다”며 “‘기강 잡는 차원에서 최고 수준의 조치를 취하라’ 이렇게 해서 대통령 말씀 한 마디에 전역이 된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어 “그런데 이제 와서 ‘신현돈 전 사령관의 추태가 없었다’ 이렇게 명예 회복 시키는 차원으로 국방부에서 얘기를 하다가 어제부터 또 갑자기 한민구 국방장관이 일탈행위를 했다고 지적을 하고 신현돈 전 사령관을 밀어 붙이는 걸 보면 대통령께서 한 마디 한 것 때문에 전역시켰지 않느냐 이런 말씀이 나올 것 같으니까 갑자기 변하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또 “대통령은 누구로부터 신현돈 사령관의 일탈 행위를 어떻게 보고받았는가 이걸 청와대가 밝힐 때가 됐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새정치민주연합에서 주장하고 있는 4대강 사업, 자원 외교, 방산 비리에 대한 국정조사와 공무원 연금 개혁 빅딜설이 제기되고 있는 것에 대해선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막대한 국민 혈세가 100조 이상 낭비되는 일이기 때문에 국정조사를 통해 밝혀야 하는 것은 국민에 대한 의무”라면서 “이른바 빅딜설은 있을 수 없다”고 했다.
그는 "공무원연금도 30년 이상 근무한 공무원이 1천400만원을 더 내고 5천200만원을 덜 받는다. 그러면 과연 하급 공무원들이 동의하겠나. 이 문제와 4자방 국정조사가 어떻게 빅딜이 되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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