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정치민주연합 강동원 의원은 14일 전북 순창·남원 지역위원장 선정이 보류된 것에 대해 강하게 항의했다.
강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저는 우리당에서 빚 받을 권리가 있다. 더이상 괴롭히지 말고 홀대하지 말아달라”면서 “제발 마음 편하게 10년 만에 돌아온 친정에서 열심히 일 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강 의원은 “2004년 열린우리당 창당으로 이강래 전 의원과 저를 경선 후보로 등록해 놓고 여론에서 밀리니까 이 전 의원에게 일방적으로 공천 준 사실을 잊고 있느냐”면서 “지난 대선에서 정의당 소속이었지만 정권교체를 위해 문재인 당시 후보를 지원했다”고 강조했다.
강 의원은 이어 “노웅래 전 사무총장은 강원도지사 선거지원을 부탁해 최문순 지사의 당선을 위해 총력을 다했다”고도 했다.
강 의원은 “조강특위에서 지역구 당선 의원은 전원 지역위원장으로 인정했다”며 “왜 유별나게 저 혼자만 제외됐는가”라고 물었다.
강 의원은 또 “이것은 구 민주당이 기득권을 지켜주겠다는 것 아니고는 설명할 방법이 없다”며 “통합의 정신, 새정치연합으로 다시 출발하며 국민과의 합당 정신이 어디있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오늘 조강특위가 다시 열릴 것으로 생각한다”며 “심사숙고해 현실을, 민심을 제대로 읽어주길 간곡히 간청드린다”고 당부했다.
강 의원이 이 같은 항의를 한 것은 새정치연합이 246곳의 지역위원장 선정작업을 하고 있는데 강 의원을 제외하고 현역 의원(비례대표 제외)의 지역구는 모두 인준을 마쳤기 때문이다.
강 의원의 지역구인 전북 순창·남원 지역위원장에는 이강래 전 의원이 신청, 지역위원장 선정이 보류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