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법·원칙대로 가야…우윤근 만날 생각있어”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는 26일 새정치민주연합이 누리과정 예산 문제에 대해 반발하면서 상임위 의사일정을 전면 중단키로 결정한 것에 대해 “보이콧은 정당하지 않다. 법과 원칙대로 가야한다”고 지적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힌 뒤 “누리과정이든 뭐든 절차대로 삭감하든 증액하든 예결위에서 판단하면 되는 것 아니냐”고 물었다. 이 원내대표는 또 “결정의 주체는 상임위가 돼야한다”고도 덧붙였다.
이 원내대표의 이 같은 발언은 여야가 교육부 증액규모를 놓고 이견을 보이는 데 대해 구체적인 액수를 국회 예결위에서 결정하도록 하겠다는 의미로 읽힌다.
‘새정치연합 우윤근 원내대표와 만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언제든지 만날 수 있다”며 “법과 원칙과 그 틀 속에서 국정운영을 해야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새정치연합의 상임위 일정 보이콧으로 법정시한 내 예산안 처리가 불투명해진 상황이다. 새누리당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는 야당의 보이콧으로 인한 예산안 수정동의안 제출 가능성과 관련해선 “현실적으로는 그 방법밖에 없다”며 “11월30일 자정이 되면 예산심사 권한이 끝나 하는 수 없이 정부원안이 국회에 부의되고 12월1일은 하루 동안 무제한 토론 진행되기에 12월2일 정부동의안과 수정동의안을 표결처리 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앞서 새정치연합은 이날 오전 당 소속 상임위원장 및 간사단 긴급 연석회의를 열고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비롯, 국회 각 상임위원회 일정을 전면 중단 방침을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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