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토막살인’ 박춘풍, 증거채택 반대하며 살인죄 부인
‘수원 토막살인’ 박춘풍, 증거채택 반대하며 살인죄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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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판부 피해자 친언니 증인채택
▲ 동거녀를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해 유기한 ‘수원 팔달산 토막살인 사건’의 피고인 박춘풍(56·중국 국적)이 2차 공판에서 계획적 살인 혐의를 또다시 부인했다. 사진 / 홍금표 기자

동거녀를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해 유기한 ‘수원 팔달산 토막살인 사건’의 피고인 박춘풍(56·중국 국적)이 2차 공판에서 계획적 살인 혐의를 또다시 부인했다.

박씨는 10일 수원지법 형사 15부의 심리로 열린 2차 공판에서 "죽이려는 의도를 갖고 목을 조르지 않았다"며 또다시 계획적 살인 혐의를 부인했다.

박씨의 변호인 측 역시 “공소사실과 같이 피해자의 몸에 올라탄 상태에서 목을 졸라 살해한 것이 아니고, 멱살을 잡아 비트는 과정에서 목 졸림이 발생한 것” 이라며 박씨의 혐의를 부인했다.

또 변호인은 “피고인이 경찰 조사 시 가혹행위를 당했다고 하는 만큼 그 과정에서 작성된 경찰의 피의자 신문조서도 증거로 쓰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날 재판부는 검찰의 증거신청을 기각했고, 피해자 가족 등의 진술서 증거채택 여부는 보류했으며 피해자의 친언니를 증인으로 채택했다.

한편 박 씨는 지난 2014년 11월 26일 오후 2시 21분부터 36분 사이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매교동 자신의 전 주거지에서 동거녀 김 씨를 목 졸라 살해한 뒤 다음날 오전부터 28일 오후까지 시신을 잔혹하게 훼손해 팔달산 등 5곳에 유기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이날 박춘풍은 재판에서 유족이 검찰에서 한 진술이 전부 거짓이라고도 주장해 사실관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다음 재판은 4월 7일 오후 3시에 열릴 예정이다. [시사포커스 / 최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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