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협 “종북타령 與의원들, 김기종과 함께 정신감정 의뢰해봐야”
김경협 “종북타령 與의원들, 김기종과 함께 정신감정 의뢰해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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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화협 대표는 종북 수괴고 대표 임명한 박근혜 대통령은 뭔가”
▲ 새정치민주연합은 김경협 수석사무부총장이 12일 정치권에서 일고 있는 종북 논란을 제기한 일부 여당 의원들을 향해 “(마크 리퍼트 대사 피습을 한) 김기종씨와 함께 정신감정을 의뢰해봐야 한다”고 원색적인 비난을 퍼부었다. 사진 / 홍금표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은 김경협 수석사무부총장이 12일 정치권에서 일고 있는 종북 논란을 제기한 일부 여당 의원들을 향해 “(마크 리퍼트 대사 피습을 한) 김기종씨와 함께 정신감정을 의뢰해봐야 한다”고 원색적인 비난을 퍼부었다.

김 수석사무부총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경제파탄, 민생파탄, 서민증세 등으로 무능한 정권이 오로지 잘하는 건 종북타령”이라며 “충분히 알아듣게 타일렀는데도 새누리당이 말귀를 잘 못 알아듣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김 부총장은 이어 “(종북논란은) 거의 정신질환, 막장드라마 수준”이라며 “종북타령 하는 여당 의원들도 김기종씨와 함께 정신감정을 의뢰해봐야 하지 않을까”라고 거세게 비난했다.

그러면서 “오래전에 있던 토론회 장소 알선이 ‘종북 배후’라면 범인이 소속된 단체인 민화협은 테러단체고 종북 단체냐”고 물으면서 “그리고 그 대표는 종북의 수괴란 말인가”라고 항의했다.

더 나아가 “그 대표를 임명한 박근혜 대통령은 뭔가”라고 반문했다.

김 부총장은 “종북타령 전문 여당 의원들의 답을 기대한다”며 “과거에 토론회 장소를 알선한게 종북이라면 피습장소인 세종문화회관을 지은 사람에게 책임을 묻는게 낫지 않은가”라고도 꼬집었다.

김 부총장은 또 “이들은 국익도 외교도 개의치 않고 최소한의 인격도 포기한 채 이념갈등을 부추김으로써 권력을 유지하려는 게 아닌가 생각된다”라고 밝혔다.

김 부총장은 새누리당 심재철 의원이 전날(11일) “테러범 김기종은 얼마 전까지 야당 의원들의 도움으로 국회를 드나들며 세미나를 열었다”면서 실명을 거론했던 당사자 중 한명이다.

현재 정치권의 종북 논란은 결국 소송전으로 확산된 모습이다. 새정치민주연합 김성수 대변인은 전날(11일) 브리핑에서 “그동안 수차례 자제를 당부했음에도 새누리당 사무총장과 중진 의원까지 나서 허위 사실로 문재인 대표를 음해하고 야당 의원 실명을 거론하며 종북으로 몰아 명예를 훼손해다”고 주장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공당의 대표와 의원들을 중상모략하는 못된 버릇을 반드시 바로잡을 것”이라면서 새누리당 이군현 사무총장, 박대출 대변인, 심재철, 김진태, 하태경 의원 등 5명에 대해 허위 사실 유포,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민형사상 소송을 낼 방침이라고 전했다.

새정치연합이 고소하겠다고 밝힌 새누리당 이군현 사무총장은 12일 “어떤 부분이 허위냐”고 강하게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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