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용지물인 재난대응 매뉴얼? 이제 ‘진짜’ 매뉴얼 생긴다
무용지물인 재난대응 매뉴얼? 이제 ‘진짜’ 매뉴얼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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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질적인 행동절차 위주, 현장 실제 적용 가능
▲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무용지물이 아니냐며 논란이 지속된 ‘재난대응 매뉴얼’이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대폭 정비된다.ⓒ국민안전처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무용지물이 아니냐며 논란이 지속된 ‘재난대응 매뉴얼’이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대폭 정비된다.

12일 국민안전처는 재난현장에서 제대로 적용하기 힘들었던 위기관리 매뉴얼을 현행 5301개에서 450여 개로 대폭 줄이고 내용도 실효성을 높이도록 정비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구체적 행동절차가 없어 기존의 매뉴얼이 무용지물이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자 안전처는 지난 1월부터 매뉴얼 개선 테스크포스를 꾸리고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해 ‘재난대응수칙’을 마련했다.

안전처 관계자는 기존 매뉴얼과 달리 “이번에 마련된 재난대응수칙은 행동절차 위주로 만들어져 현장에 실제 적용이 가능하게 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안전처는 매뉴얼을 만드는 과정에도 변화를 주어 과거 상명하복 방식이 아닌 실무 담당자들이 토론과 협의를 거치는 방식으로 문제점을 개선하고 보완할 예정이다.

안전처 관계자는 "개선된 매뉴얼의 성공적 정착을 위해서는 지속적인 훈련과 모든 중앙부처와 지자체의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며 "일선 현장의 담당자가 매뉴얼을 머릿속에 숙지하고 체계화해 자동으로 반응 하는 시스템을 정착시키는 것이 필수적이다"고 덧붙였다. [시사포커스 / 최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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