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10대들’ 신용카드 직접 위조해 2억 사용
‘무서운 10대들’ 신용카드 직접 위조해 2억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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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조방법 다른 사람에게 전수하기까지 해…충격
▲ 인터넷 비트코인으로 개인정보를 구매해 신용카드를 위조하고 사용한 10대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사진 / 홍금표 기자

인터넷 비트코인으로 개인정보를 구매해 신용카드를 위조하고 사용한 10대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18일 서울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온라인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으로 외국인 명의의 신용카드를 구매해 카드를 위조한 뒤 2억원 상당을 사용한 이모(15)군과 친구 등 8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여신전문금융업법상 신용카드 위조 및 사용 혐의와 사기, 무면허운전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이군은 지난해 10월께 인터넷 사이트인 아마존에서 신용카드 위조에 필요한 리더기와 라이터기를 구매하고 외국 메신저를 통해 상대에게 비트코인을 주고 외국인 명의 카드정보를 구매한 뒤 신용카드 60매를 직접 위조했다.

이후 이군은 지난 1~2월 친구 표모(15)군과 대포차나 대포폰, 가명 등을 사용해 유흥비 등으로 795회에 걸쳐 2억원 상당을 부정사용했고, 이중 6천만원은 현금화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이군은 다른 이에게 신용카드 리더기와 라이터기를 판매한 후 채팅 및 컴퓨터 원격조정을 통해 위조 방법까지 전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국내 일반 영업장의 카드결제 단말기에 보관된 카드정보가 해킹 등의 방법으로 유출, 카드위조 등 범죄에 악용되는 바 단말기 인터넷 접속차단, 카드정보 보관기간 단축 등 보안성 강화가 필요하다"며 각 카드 가맹점의 세심한 주의를 당부했다. [시사포커스 / 최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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