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AIIB 참여, 공식발표 시점만 남은 문제?
韓 AIIB 참여, 공식발표 시점만 남은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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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지금 단계서 AIIB 가입 결정한 바 없어”
▲ 정부가 중국 주도의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가입을 사실상 확정했고 공식발표 시점만 남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청와대는 이를 즉각 부인했다. ⓒ뉴시스


정부가 중국 주도의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가입을 사실상 확정했고 공식발표 시점만 남았다는 주장이 나왔다.

문화일보는 18일 정부 소식통이 “한국의 AIIB 참여는 공식발표 시점만 남아 있는 문제”라면서 “그동안 동맹국들의 참여에 대해서 부정적 견해를 보였던 미국의 입장을 고려해 참여 결정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국제정세를 보면 미국의 동맹국들도 AIIB에 가입하고 있는 추세다. 현재 AIIB에는 미국의 핵심동맹국인 영국은 물론 프랑스와 독일, 이탈리아 등 유럽연합 주요국가들이 거의 모두 참여의사를 밝힌 상태다.

이와 관련, 미국 정부는 가입 여부에 대해 주권국이 결정할 문제라고 밝혔다. 젠 사키 국무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AIIB 가입 여부는 주권국이 결정할 문제”라면서 “그러나 참여국들이 앞장서 국제 기준을 도입하도록 (중국을) 압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 신문은 이와 관련, 미국이 점점 곤혹스러운 처지로 빠져들고 있으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야심차게 추진한 AIIB 프로젝트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사실상 ‘완패’함에 따라 미국과 중국의 신경전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 같은 보도와 관련, 청와대는 즉각 부인했다. 안종범 청와대 경제수석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정부가 AIIB에 참여하기로 사실상 방침을 정했다’는 일부 보도와 관련, “전혀 들은 바 없다”며 “지금 단계에서는 결정된 바가 없다”고 밝혔다.

안 수석은 이어 “AIIB는 기본 공식적으로 회의체 등을 통해서 논의한 바가 없다”며 “AIIB문제는 우리 정부로서 입장을 밝힌 바가 전혀 없고 아직 구체적으로 논의한 바가 없다”고 강조했다.

안 수석은 또 “여러 상황을 지켜보고 있고 검토하는 단계이기 때문에 의사결정은 앞으로 이뤄지든지 하겠지만 지금 단계에서는 결정된 바가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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