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삼성토탈 실사, 꼭 안 해도 인수 차질없어”
한화 “삼성토탈 실사, 꼭 안 해도 인수 차질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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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반대에 예정됐던 삼성토탈 실사 연기…상반기 마무리 목표
▲ 한화그룹이 18일부터 이틀간 진행하려고 했던 삼성토탈 현장실사를 노조의 반대 때문에 연기했다. 사진 / 홍금표 기자

지난해 말 삼성그룹과 2조원대 빅딜을 단행, 인수 절차 진행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한화그룹이 인수 대상 중 한 곳인 삼성토탈의 현장 실사 계획을 연기했다.

18일 한화는 이날 삼성토탈 대산공장을 방문해 1박 2일간 현장 실사를 진행하기로 했던 계획을 추후로 연기했다고 밝혔다.

한화는 전날인 17일, 현장 실사 계획을 삼성토탈 노조 측에 통보했지만 노조가 크게 반발한 바 있다. 이에 한화는 노조의 반대가 가시화됨에 따라 실사 계획을 나중에 따로 잡기로 했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이날 <시사포커스>와의 통화에서 “삼성토탈의 현장 실사를 연기했지만, 반드시 절차상 실사를 거쳐야 하는 것은 아닌 만큼 인수 진행에는 별 차질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현재 삼성종합화학만 실사가 완료됐다”면서 “(삼성토탈을 포함한) 나머지 인수 대상 기업들에 대한 향후 계획도 아직까지 세워지지 않은 상태”라고 덧붙였다. 남은 대상은 삼성토탈, 삼성테크윈, 삼성탈레스다.

한편 지난 1월부터 경영자료를 넘겨받고 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한화는 지난 주 삼성종합화학 현장실사를 진행하면서 노조 측이 방문 사실을 모르는 상태에서 실사를 마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화그룹은 인수 작업을 상반기 중에는 모두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4사 노조·비대위가 연달아 상경 또는 각자 투쟁을 벌이면서 강렬하게 반대하고 있어 먹구름이 드리운 상태다.

삼성토탈 노조 측은 “사측의 일방적 매각을 반대하는 상황에서 현장실사는 허락할 수 없다”며 강렬히 저지할 뜻을 내비치고 있다. [ 시사포커스 / 김종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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