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수원사업장에서 대규모 집회 열고 거리행진

삼성 4사 노동조합·비대위 연대가 대규모 집회를 열어 ‘매각철회’를 요구했다.
21일 삼성테크윈, 삼성탈레스, 삼성토탈, 삼성종합화학 등 한화에 매각되는 4개사 노동조합·비대위 연대가 수원 영통구 매탄동에 있는 수원사업장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고 매각을 철회하라며 요구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 삼성테크윈, 삼성탈레스, 삼성토탈, 삼성종합화학 등 4개사를 한화에 매각한다고 발표했으며, 한화와의 협상을 통해 상반기 중에 매각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날 집회에는 삼성의 4개 매각사 직원들과 전국금속노조 조합원 등 1400여명의 인원이 참여해 매각 결정을 규탄했다.
이들은 집회에서 “삼성전자는 열심히 일한 죄밖에 없는 우리에게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 없이 헌신짝처럼 버렸다.”며 “비윤리적, 비도덕적 기업에서 일하는 삼성 계열사 다른 노동자들도 언제 우리와 같은 신세가 될 지 모른다. 우리와 뜻을 함께 해 달라”고 말했다.
또 “지금의 삼성을 만든 것은 우리가 피땀 흘리며 묵묵히 일한 결과물”이라면서 “오늘 삼성의 심장부인 ‘수원사업장’에서 우리는 약속한다. 승리하는 그날까지 연대 투쟁으로 거대자본에 맞서겠다”고도 밝혔다.
매각 4개사 노조 대표들은 이날 매각 철회 및 노조 활동 보장을 요구하는 내용이 담긴 공동성명서를 삼성전자 본사에 전달했으며 수원시청부터 삼선전자 수원사업장까지 약 1시간 동안 거리행진을 진행했다. [시사포커스 / 최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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