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를 넘긴 대한항공 노사의 2014년 임금 및 단체협상(임단협)이 마무리됐다.

23일 대한항공 노사는 서울 공항동 본사에서 2014년 임단협 조인식을 갖고 정년을 만 56세에서 만 60세로 연장함과 동시에, 만 56세를 기점으로 만 60세의 정년 퇴직까지 매년 임금을 10%씩 감액하는 임금피크제를 적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날 <시사포커스>와의 통화에서 “지난해 5월부터 임단협 협상을 진행해 왔으며 이날 공식 타결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1960년 1월 1일 이후 출생한 대한항공 직원들은 정년이 늘어나고 임금피크제의 적용을 받는다. 대한항공은 대상자들의 퇴직급여에 대해서는 중간정산을 실시하는 등의 방안을 마련해 불이익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년 연장은 내년 1월 1일부터 적용된다.

또한 2014년 임금에 대한 기본금이 평균 3.2% 인상되고 각종 면허·자격수당도 인상된다.

이날 조인식에는 지창훈 총괄사장, 이종호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대한항공 일반노조가 ‘땅콩회항’ 사태와 관련해 사내 문화개선과 관련된 내용을 임단협에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이번 임단협 타결 내용에 관련 내용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알려진 내용 외에 다른 내용은 없다”고 설명했다. [ 시사포커스 / 김종백 기자 ]

김종백 기자 junonfss@naver.com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