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근 “포스코 부실경영, 안철수·박원순 입장 밝혀야”
이노근 “포스코 부실경영, 안철수·박원순 입장 밝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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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외이사 당시 감시자 역할 소홀, 기부 영향력 행사 등 의혹 제기
▲ 새누리당 이노근 의원은 포스코 부실 경영 사태와 관련해 당시 사외이사였던 안철수 의원과 박원순 서울시장에 대해 의혹을 제기하며 입장을 촉구했다. 사진 / 홍금표 기자

포스코건설 비자금 조성 의혹과 관련해 포스코 사외이사였던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의원에 대해 책임론이 불거지자 23일 새누리당은 이에 책임있는 정치인들의 입장을 촉구했다. 

이노근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누리당 초·재선 의원들의 모임인 <아침소리> 조찬 간담회에서 “포스코가 2010년 4월 대표적 부실기업인 성진지오텍을 인수할 때 안 의원이 이사회 의장직을 맡고 있었다”며 “인수에 찬성표를 던져 감시자 역할을 소홀히 했다는 비판을 피해갈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안 의원은 당시 성진지오텍을 인수해서는 회사에 큰 손해를 끼칠 수 있다는 것을 알았을 것이고 고의성과 불법성이 있다고 간주된다”며 “이사회 의장으로서 고의 등의 불법행위가 있다면 상법상 특별배임죄와 민사상 손해배상문제에 대한 의혹이 있어 보인다”고 주장했다.

또한 박 시장에 대해서도 “2004년 3월부터 2009년 2월까지 포스코 사외이사를 지내면서 아름다운 재단은 포스코로부터 상당한 금액을 기부받은 것으로 알려졌다”며 “사외이사를 맡고 있거나 퇴임상황에서 이해관계에 있는 아름다운 재단에 기부하도록 영향력을 행사한 것은 아닌가”라며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검찰은 포스코 경영 부실과 관련해 안 의원을 비롯한 이사진과 경영진의 불법성을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며 “또 포스코가 아름다운 재단에 기부금으로 얼마를 제공했고, 당시 사외이사로 있던 박 시장의 영향력이 미쳤는지 등 불법성 여부를 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시사포커스 /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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