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한달간 불법 노래연습장 중점 단속

서울 곳곳에서 ‘나체쇼’ 등 불법영업을 한 노래방이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다.
26일 서울경찰청은 지난 2월 13일부터 19일까지 2회에 걸쳐 서울 지역 내 대표적인 유흥가인 영등포역 주변 및 가락시장 일대에서 음란·퇴폐 등 불법영업을 한 노래연습장 총 14곳(19명)을 단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최근 노래연습장에서 여성도우미들을 고용해 이른바 ‘나체쇼’ 등 음란·퇴폐 영업이 이루어지고 있어 ‘가족들이 함께 이용하는 노래연습장이 고유기능을 상실해 가고 있다’는 여론에 따라 단속을 행했다고 전했다.
조사에 따르면 불법영업을 한 노래연습장들은 성행위(유사)를 알선했을 뿐만 아니라 손님 요청 시에는 추가 비용을 받고 일명 나체쇼까지 하는 등 음란·변태행위를 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 일부 업소는 노래영상제작실이라는 상호 아래 관할구청에 등록도 없이 노래연습장을 영업하는 등 알바 도우미나 접대부를 고용해 주류판매와 무허가 유흥주점 영업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경찰은 3월 27일부터 4월 26일까지 1개월간 서울경찰청 광역단속수사팀과 일선 경찰서 권역별 합동단속반을 편성해 불법 노래연습장 중점 단속에 나설 예정이다. [시사포커스 / 최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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