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 사랑과 선·후배 정 나눈 뜻 깊은 행사

27일 대구과학대 물리치료과는 틀에 박힌 신입생 환영회 겸 MT(Membership Training) 대신 전공실습과 재능기부 봉사활동을 펼쳤다.
물리치료과 학생과 지도교수 180여명은 26일부터 27일까지 구미혜당학교를 찾아 장애우 학생들에게 재능기부 봉사활동을 펼치는 것으로 신입생 환영회와 MT를 대신했다.
MT에 참여한 물리치료과 학생들은 장애 학생들에게 물리치료 재능기부를 하는 한편 장애우 학생들과 1대1로 짝을 이뤄 구미 금오산 금오지 둘레길 자연보호 활동에도 나섰다.
선배들과 함께하는 봉사활동으로 신입생 환영회를 다녀온 2015학년도 신입생 이현택(1학년)씨는 “TV뉴스나 신문에서 봤던 과도한 음주와 얼차려로 치러지는 신입생 환영회일까봐 내심 걱정했지만, 봉사활동으로 대신하는 것에 큰 자부심을 느꼈다”며 “특히 장애우들과 함께한 시간이여서 더 큰 보람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학생들을 지도한 물리치료과 최석주 학과장은 “이웃에게 사랑을 실천하면서, 선·후배간 끈끈한 정을 나눌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길 바란다”며 “장애우에 대한 편견을 없애고, 재능기부를 통한 봉사활동을 꾸준히 펼칠 수 있도록 지도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구과학대 물리치료과는 지난 2012년부터 재능기부 봉사활동으로 신입생환영회 및 MT를 대신하고 있어 학생들의 전공교육 뿐만 아니라 인성교육에도 매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사포커스 / 박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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