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모임 정동영 전 장관이 서울 관악을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데 대해 새누리당 오신환 후보는 “정치 불신을 부추기는 행태”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오신환 후보는 30일 입장 자료를 내고 “국민을 우롱하는 야권 전체를 향해 회초리를 들어달라”며 이 같이 말했다.

오 후보는 “정동영 전 의원은 그동안 출마 여부를 두고 모호한 태도를 유지하며 국민들을 혼란스럽게 했다”며 “대통령 후보까지 지낸 정치인의 이 같은 행태는 국민의 불신을 부추기는 것으로 바른 태도라 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어쨌거나 정 전 의원이 ‘최종’ 결론을 내림으로써 4.29재보선의 의미도 명확해졌다”며 “4.29재보선은 무능하고 무책임한 야권 전체를 향해 국민들께서 회초리를 드는 선거”라고 규정했다.

오 후보는 이어, “3년 전 야권은 오직 선거승리를 위해 야권연대를 외쳤다. 그리고 지금 자기들끼리 분열하여 이전투구를 벌이고 있다”면서 “관악을 주민들께서 국민을 우롱하는 낡은 정치꾼들을 심판하고, 진정 국민을 위하고 지역을 위해 일할 수 있는 국민의 대표를 선택해 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정흥진 기자 presshj@sisafocus.co.kr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