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성인 3명 중 1명은 “행복하지 않다” 답변…이유는?
대한민국 성인 3명 중 1명은 “행복하지 않다” 답변…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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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의 가장 큰 두 요소, 건강상태 인식과 우울증상
▲ 4월 3일, 대한신경정신의학회는 오는 4일 ‘정신 건강의 날’을 맞아 국민정신건강과 행복에 대한 조사를 시행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 ⓒ대한신경정신의학회 홈페이지

대한민국 국민 3명 중 1명은 행복하지 않다고 느낀다는 조사 결과 나와 충격을 주었다.

4월 3일, 대한신경정신의학회는 오는 4일 ‘정신 건강의 날’을 맞아 국민정신건강과 행복에 대한 조사를 시행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서울 및 6대 광역시에 거주하는 만 20세~59세 남녀 천명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조사전문기관인 마크로밀엠브레인이 수행했다.

조사 결과 우리나라 성인 중 본인이 ‘행복하다’고 느끼는 비율은 64%로, 행복하지 않다고 인식하는 비율이 36%에 달했다.

이유는 무엇일까. 행복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두 요소는 건강상태에 대한 인식과 우울증상으로 밝혀졌다. 건강상태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과 결혼은 행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지만, 우울증 점수와 분노 조절장애 점수, 그리고 스트레스 정도는 행복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실제로 전체의 28%는 우울증이 의심됐으며 21%는 불안장애가 의심돼 분노조절장애로 인해 전문가와 상담이 필요한 대상자도 11%나 됐다.

연령대 별 우울증 조사에 따르면, 20~30대의 경우에는 일상생활 흥미 상실, 40대는 수면장애·불면증과 이유 없이 우는 현상, 50대는 인지장애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에 신경정신의학회 김영훈 이사장은 “이번 조사는 정신건강의 문제가 국민 행복과 직결된다는 결과를 보여준 것에 의미가 있다”면서 “UN에서도 정신건강의 문제가 불행의 큰 원인이 됨을 지적하며 세계 각국의 지도자들이 경제 발전은 물론 정신건강 문제의 해결을 위해서도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시사포커스 / 최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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