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유가족 “세월호 인양하라” 결정 촉구…도보행진
세월호 유가족 “세월호 인양하라” 결정 촉구…도보행진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유족 17명 삭발식 가져
▲ 세월호참사의 유가족들이 ‘특별법 시행령안 폐기’와 ‘세월호 인양’ 결정을 촉구하며 삭발식과 도보행진에 나섰다. ⓒ뉴시스

세월호참사의 유가족들이 ‘특별법 시행령안 폐기’와 ‘세월호 인양’ 결정을 촉구하며 도보행진에 나섰다.

4월 4일 오전 경기 안산시 화랑유원지 정부합동분향소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4.16가족협의회와 세월호참사국민대책회의 관계자, 시민 등 500여명은 “세월호참사 진상규명 가로막는 시행령안을 폐기하라”며 요구했다.

이날 전명선 4.16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은 도보행진에 앞서 “눈에 넣어도 안 아플 내 새끼를 지켜주지 못한 가족들은 이 자리에서 도보행진을 하게 됐다”면서 “1년여가 다 되도록 정부, 대통령은 약속을 이행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정부는 조사권이 포함된 특별법을 무기력하게 만드는 시행령안을 제시했다”면서 “이에 그치지 않고 돈으로 우리를 모욕했다. 너무나 마음이 아프고 원통하다”고도 말했다.

이어 “대통령이 약속한 세월호 선체 인양과 실종자 수습,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만이 이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다”며 “이를 위해 (광화문에) 올라간다. 정부가 책임있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발언했다.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시작된 도보행진에는 500여명이 참여했으며, 유족17명과 정봉주 전 국회의원, 박진 운영위원장 등 19명은 기자회견을 마친 후 삭발식을 갖고 요구사항 관철 의지를 높였다.

이들은 이날 오후 8시께 광명장애인종합복지회관까지 가서 숙발을 한 후 다음날인 5일 오후 5시까지 광화문에 도착해 행진을 마칠 예정이다. [시사포커스 / 최민아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