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박지원 회동, 동교동계 마음 돌리나?
문재인-박지원 회동, 동교동계 마음 돌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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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권노갑 등과 협의, 선당후사 자세로 정리하겠다”
▲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비노 핵심 박지원 의원을 만나 4.29재보선 지원을 간곡히 부탁했다. 박지원 의원은 이에 선당후사의 자세로 정리하겠다고 긍정적인 뜻을 밝혔다. 사진 / 홍금표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5일 저녁 박지원 의원과 만나 4.29재보선 지원을 간곡하게 요청했다.

비노계 핵심인 박지원 의원은 2.8전당대회 당시 문재인 대표에게 석패했으며, 친노에 대한 강한 반감으로 인해 이번 재보선 지원에도 그동안 미온적 태도를 보여 왔었다.

문재인 대표는 동교동계의 지원을 이끌어 내기 위해 권노갑 상임고문과 이날 오전 회동을 약속했었지만, 돌연 취소되면서 다양한 뒷말들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그런 가운데, 같은 날 저녁 박지원 의원과 만나 긍정적 반응을 이끌어내면서 한 시름 놓게 된 모습이다.

김영록 수석대변인에 따르면 문재인 대표와 박지원 의원은 이날 저녁 여의도 모처에서 1시간 40여분 간 회동했고, 상호 긴밀한 의견을 나누고 얘기가 잘 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변인은 “이 자리에서 문재인 대표는 박지원 전 대표에게 4.29재보선에 대해 간곡히 도움을 청했다”며 “또한 그간의 오해도 다 풀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아울러, “박지원 전 대표는 권노갑 고문을 비롯해 동교동 인사들과 잘 의논해 돕도록 하겠다고 밝혔다”고 덧붙였다.

박지원 의원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문재인 대표와의 회동에 대해 “문 대표께서는 여러 문제를 허심탄회하게 제게 설명하며 간곡한 협력을 요청했다”며 “저도 소위 동교동계는 호남 민심을 대변하는 내용이며 그 심각성을 설명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오늘 논의된 사항에 대해서는 권노갑 고문 등 몇 분들과 협의하여 국민을 보고 명분 있는 선당후사의 자세로 정리하여 연락하겠다고 했다”고 덧붙여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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