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노갑 “추미애가 한참 모르는 얘기한 것”
권노갑 “추미애가 한참 모르는 얘기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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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운영하려면 독점하지 말아야 얘기…정동영에 개인적으로 아무런 감정 없어”
▲ 새정치민주연합 권노갑 상임고문은 8일 ‘6대 4 지분 논란’에 대해 추미애 최고위원이 자신을 비판한 것과 관련 “추미애 의원이 한참 모르는 얘기를 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사진 / 홍금표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권노갑 상임고문은 8일 ‘6대 4 지분 논란’에 대해 추미애 최고위원이 자신을 비판한 것과 관련 “추미애 의원이 한참 모르는 얘기를 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권 고문은 이날 서울의 한 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나 추 최고위원이 “싸우면서 6대 4 나눠먹기 하면 나머지는 무엇이냐. 그게 옳은 것이냐”고 지적한 것에 대해 이같이 말하면서 “당이 잘 운영되고 통합되려면 (지분을 잘 나눠야 한다). 우리가 이기택 대표랑 통합했을 때도 거기는 당시 5석밖에 없었지만 당직과 기타 공천을 50대 50으로 배분했다”고 강조했다.

권 고문은 이어 “앞으로 우리 당도 독점을 해선 안 된다”면서 “19대 국회 때 완전히 독점을 하지 않았느냐”고 했다. 그는 “전국구 22명을 (공천)할 때도 거기에 비주류는 전혀 없었다”며 “앞으로 당 운영하려면 60대 40 비율을 지켜야 된다. 어제는 그런 정신을 살려야 된다는 얘기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추 최고위원이 “권 고문이 정동영 후보에게 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하더라도 이렇게 하는 건 정공법이 아니다”고 지적한 것에 대해서도 “(과거) 정동영 전 의장이 우리 집에 와서 (정풍운동에) 동참한 것은 잘못됐다고 했다. 잘못했다고 한 사람에 속한 추 최고위원이 이런 말을 한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혔다.

정 전 의장에 대해선 “감정이 없다. 다만 민주정당에서 (당을) 헌신짝처럼 버리고 탈당한 것이 잘못됐다는 것”이라며 “개인적으로는 아무런 감정이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그 사람이 정치적으로 크게 되기를 바라고 있었는데 불행히도 탈당하고 나간 것이 나는 참 안타깝다”고도 했다.

재보선 지원과 관련해선 “내가 당에 있는 한 내 여생 마지막까지 당을 위해 봉사하려고 한다”며 “새정치연합은 역사와 전통이 있는 당이다. 60년 전통을 가지고 있고 김대중 대통령 (당선)에 기반해서 노무현 대통령까지 당선됐다”고 말했다. 그는 “(당이) 김대중 정신을 펼칠 수 있도록 국민이 행복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앞서 권 고문은 지난 7일 문재인 대표와의 지난해 회동에서 “당 운영은 반드시 주류와 비주류가 있기 마련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동안 정당정치 관행은 주류 60%+비주류 40%를 배합했다. 그 정신을 문 대표도 이어나가길 바란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추미애 최고위원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뜻이 생전에도 사후에도 당신 가신(家臣)의 지분을 챙기라는 데 있지 않았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추 최고위원은 “어디까지나 지지세력을 받들고 챙기라는 것이 김 전 대통령의 유언이다. 그분의 뜻을 제대로 헤아리지도 못한 채로 묘소 앞에서 분열의 결의를 한다는 것은 왜곡된 것”이라고도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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