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부업체 ‘빅3’ 한국 대부업 시장 40% 장악
일본 대부업체 ‘빅3’ 한국 대부업 시장 40% 장악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아프로파이낸션 자산 30% 육박하며 1위
▲ 일본계 ‘빅3’ 대부업체가 한국 대부업 시장을 40% 이상 장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시스

일본계 ‘빅3’ 대부업체가 한국 대부업 시장을 40% 이상 장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12일 새정치민주연합 황주홍 의원에게 제출한 상위 10위 대부업체 총자산 변동현황 자료에 따르면 일본계가 대주주인 △아프로파이낸셜 △산와머니 △미즈사랑 △KJI 등 4개사의 지난해 상반기 말 기준 자산이 4조283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시점 자산 100억원 이상 대형 대부업체의 자산이 10조1605억원이었음을 감안하면 3개 일본 대주주가 보유한 4개 대부업체의 한국 시장 점유율이 42.2%를 차지한다는 의미다.

이들 4개 업체의 자산이 자산 100억원 이상 대업 대부업체의 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2년 말 35.6%에서 1년 반 만에 7%포인트 가까이 크게 늘었다.

이들 대부업체의 자산을 살펴보면 아프로파이낸셜의 자산은 2조5249억원으로 자산 100억원 이상 대부업체 자산의 24.9%를 차지해 가장 많은 자산을 기록했다. 아프로파이낸셜의 자회사인 미즈사랑(6위)의 점유율 2.8%까지 합치면 30%에 달한다.

일본계인 산와머니의 자산은 1조2000억원으로 대형 대부업체 자산의 12.4%를 차지했다. 일본계인 J트러스트가 소유한 KJI(10위)의 자산도 2135억원으로 2.1% 비중이다. 국내 대부업체 중에서는 웰컴론(웰컴크레디라인)이 자산 7064억원으로 3위를 달리고 있지만 점유율이 7%에도 미치지 못한다.

일본계는 국내 업체와 달리 대부분 개인신용 대부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거래자 수는 국내 업체보다 2~3배 많을 것으로 분석된다.

저축은행 역시 일본계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 일본계 대주주가 소유한 △SBI △OSB △친애 △OK △JT 등 5개 저축은행의 자산은 지난해 12월 말 기준 7조4819억원으로 전체 저축은행 자산의 19.8%으로 집계됐다. 특히 SBI저축은행은 3조 7729억원으로 저축은행 전체 자산의 10%를 차지하고 있다.[시사포커스 / 박호민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